지난 9월 30일, 제1회 사회적경제 미래비전포럼이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새로운 도약, 사회적경제가 가야할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 포럼에서 조헌진 교수(서영대학교 사회적경제과정 학과장)가 ‘사회적경제 가치 가자!’라는 주제로, 신재민 경기도사회적경제센터 기획파트장은 ‘(가칭)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필요성과 혁신방향’에 대해 발표했고, 참석한 패널들과 의미 있는 토론을 나눴다. 포럼을 주최한 파주시공유경제네트워크(이하 공유경제네트워크)의 의미와 역할을 알아보았다.

발제자가 사회적 경제의 나아갈 길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발제자가 사회적 경제의 나아갈 길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필요와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필요와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

2년 전 출범한 공유경제네트워크는 전국 최초로 사회적경제를 매개로 맺어진 단체다. 워크숍, 간담회 등을 통해 조직 간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고,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다가 사회적경제와 마을공동체가 상생 발전하기 위한 사단법인 설립에 의견이 모였다. 경기도, 파주시와 1년여 간의 협의 끝에 파주시 사회적경제와 마을공동체를 아우를 수 있는 단체로서 경기도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허가를 받았고, 올해 3월에 설립등기를 마치고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매개체로서 도약을 앞두고 있다.
단체의 목적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마을공동체,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여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네트워크에 소속된 단체들은 서로의 발전을 위해 학술 연구, 공유경제 플랫폼 구축, 연계 커뮤니티 비즈니스 육성, 인재 발굴, 각종 파트너쉽 등에 참여한다. 현재 파주시(예비)사회적기업 38곳, 협동조합 134곳, 마을기업 10곳, 마을공동체 107곳으로 구성돼 있다.

공유경제네트워크 출범을 알리는 현수막이 건물에 걸렸다.

공유경제네트워크 출범을 알리는 현수막이 건물에 걸렸다.

2019년 말 공유경제네트워크의 초석을 다지는 창립총회가 열렸다.

2019년 말 공유경제네트워크의 초석을 다지는 창립총회가 열렸다.

김명윤 공유경제네트워크 이사장은 “파주 시민들이 공동의 번영을 위해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이 네트워킹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더 큰 시너지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회취약계층에게 다양한 상생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하는 등 희망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공유경제네트워크의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 박명준 기획단장은 “마희정 사회적기업 대표, 유종수 마을기업 대표, 김만수 협동조합 대표, 이유병 마을공동체 대표 등 많은 분들과 힘을 합쳐 사회적경제기업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명윤 이사장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찾아 발로 뛰며 공유경제 네트워크의 필요성과 절실함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데 많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공감대도 형성되고 체제를 갖춰 밀알 같은 보람과 프로보노(공공의 이익을 위한 무료 봉사) 실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김명윤 이사장의 열정과 박명준 기획단장의 노력으로 ‘공유경제네트워크’는 단체 내의 휴먼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단체 간 네트워크까지 아우르는 지역사회 공유경제 네트워크로 발돋움하고 있다.

* 파주시공유경제네트워크
 -  위치 : 파주시 문화로 23. 두성빌딩 지하1층
 -  연락처 : 031-949-1052

* 취재 : 김종육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