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상사(전통사찰 제88호)
소개
용상사(龍床寺)는 월롱산 남쪽 사면 중턱에 위치한다. 성종 12년(993), 현종1년(1010)에 이어 현종 9년 (1018)에 소배압이 거느린 40만의 거란군이 개성까지 쳐들어오게 되자 현종은 민간인 차림으로 이곳 월롱산까지 피신하게 되었다. 다행히 강감찬이 귀주(龜州)에서 승리하면서 나라 안이 평정되자 현종은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절을 짓게 하고는 임금이 머물렀다는 뜻으로 용상사(龍床寺)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그 뒤 덕은화주(德隱化主)가 세종 27년(1445)에 중건하였으며 이때 소불석상(小佛石像)을 인근 벽장굴에 조성해 봉안하였다. 임진왜란 때 승병의 도량이 되었는데 왜군의 시체가 근처 골짜기에 가득하여 한때는 “무덤골”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후 조선 후기까지의 연혁은 전해지지 않으나, 1530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절 이름이 보이고 있고, 1779년에 편찬된 『범우고』에 보면 ‘절이 지금은 없어졌다’라는 말이있어 임진왜란 이후 어느 때인가 폐사된 것으로 생각된다. 근대에는 1926년에 정염스님이 폐허가 된 절터에 사찰을 중건하였으나,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 현재의 용상사는 옛 터에서 약간 아래쪽에 터를 닦아 해방 전에 중건되었고, 벽장굴에 있던 석불을 대웅전에 모시게 되었다. 1967년에 대웅전을 다시 개축하면서 서쪽에 삼성각(三聖閣)을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있는데 소속은 대한불교 일승종(日乘宗)이다. 정통십년 명석불좌상(正統十年銘石佛坐像)은 높이61cm에 폭이 50cm정도인 소형불좌상이다. 석불의 전면에는 회칠이 되어 있어 세부적인 특징을 자세히 관찰하기는 어려우나 목이 짧고 직사각형의 모난 얼굴에 육계가 두툼하다. 바닥에는 “正統十年 乙丑五月○○德隱”이라 새겨져 있어 덕은에 의해 용상사가 중창될 때 같이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이 조성연대는 1445년으로 조선 초기의 불상양식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위치 및 교통 안내
- 소재지 : 월롱면 용상골길 403
- 문의처 : 031-945-4489,4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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