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 소개
이희승 기사님
즐거운 에너지가 샘솟는
이희승 기사님을 소개합니다.

나른해진 오후, 왠지 다른 기운이 필요하던 찰나, “안녕하세요!” 조금 높은 톤의 인사와 함께 사무실 문을 활짝 연 이희승 기사님. 그 밝은 웃음 덕분에 나른함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인터뷰는 기분 좋게 시작됐다.
-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파주 토박이예요. 태어나고 자란 곳도, 지금 살고 있는 곳도 전부 파주죠. 그러다 보니 애착도 남다르고, 애향심도 깊어요. 파주 자랑은 제가 좀 많이 하는 편입니다.
- Q. 택시 운전은 얼마나 하셨어요?
- 10년 정도 됐어요. 그전엔 직장생활도 해보고 사업도 했는데, 50대 중후반쯤 되었을 때 새로운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 택시 할 때에는 어색했어요. 영업직 일만 줄곧 하다가 서비스업으로 옮기니까 적응이 쉽진 않았죠. 하지만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마음 먹고 나니까, 재미가 생기더라고요. 지금은 혼자 운전하면서 콧노래 부를 만큼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 Q. 파주여행택시는 언제부터 하셨어요?
- 처음 생겼을 때부터 했어요. 그런데 곧 코로나가 터져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3년 전부터예요.
- Q.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거예요?
- 파주에 오래 살다 보니 여기 지리는 거의 다 알고 있어요. 고적지나 힐링 스팟도 익숙하고요. 게다가 제가 여행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도 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 일에 끌렸고, 잘 맞겠다는 확신이 있었죠.
- Q.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나요?
- 가족 단위로 오신 손님이 기억에 남아요. 율곡 이이와 황희 정승 묘를 돌아보며 부모님이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시는데, 저도 역사에 대해 조금 아는 게 있어서 함께 이야기 나눴죠.아이들도, 부모님도 무척 좋아하셨어요.
- Q. 기사님만의 강점이 있다면요?
- 파주에 대해 정말 많이 알고 있다는 점이요. 모르는 정보가 있으면 알려드리죠. 또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해서 손님들께 멋진 사진도 종종 찍어드려요.
그리고 손님들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요. 처음 차에 타면 간단한 파주 소개부터 해드려요. 예를 들면 “파주는 서울시랑 안양시를 합친 정도로 큰 도시인데, DMZ 때문에 3분의 1은 비워놔야 해서 작게 느껴지실 수 있다.”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답답할 땐 언제든지 나와서 파주 구경하면 정말 좋다”고 말씀드리죠. 그런 다음엔 “불편하거나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하면 처음의 어색함이 금방 사라져요.
손님들이 여행을 마치고 나면 “다음에 또 오면 꼭 연락할게요”라고 인사하며 가시곤 해요.그럴 땐 정말 뿌듯하죠.
- Q. 파주여행택시는 기사님께 어떤 의미인가요?
- 돈만 보고 했다면 아마 못 했을 거예요.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니까 이 일이 잘 맞아요.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지역 정보를 나누면서 파주를 더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일종의 ‘봉사’ 같은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 Q. 마지막으로, 파주 여행! 왜 꼭 해야 하나요?
- 파주는 전 세계 유일한 ‘최전방 분단 도시’예요. 그런데도 서울과 가깝고, 접근성도 좋아요.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적인 장소들이 많은데 그와 동시에 힐링할 수 있는 자연도 가득하죠. 감악산이나 마장호수 같은 곳에 서 있으면 고요하면서도 탁 트인 풍경에 저절로 숨이 깊어져요. 복잡한 도시에서 지친 분들께, 파주는 꼭 추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파주여행택시, 꼭 이용해 보셔야 해요. 교통편이 불편한 지역이 많다 보니, 자유롭고 편안한 여행을 원하신다면 저 같은 기사님들과 함께 다니시는 게 최고죠! 진짜배기 설명도 듣고, 원하는 곳에 신속 정확하게 모셔다드리고.
이희승 기사님은 인생도, 일도 ‘즐겁게’ 살아가는 분 같았다.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손님들에게도 전해지니, 이희승 님과 함께하는 파주 여행은 그야말로 '기분 좋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