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 소개
지효겸 기사님
자유롭고 경쾌하게 인생을 즐기는
지효겸기사님을 소개합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눈길을 사로잡은 한 남자. 가죽 재킷에 오토바이 헬멧을 옆에 낀 채 서 있던 그 분이 바로, 파주여행택시 운행자 지효겸님이었다. 생글생글 웃는 얼굴, 그리고 자유로운 바이크 감성까지. 첫인상부터 삶을 '즐기는 사람'의 기운이 묻어났다.
-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저는 파주여행택시 기사, 지효겸입니다.
- Q. 너무 간단한데요? 택시 운행 경력은 얼마나 되셨어요?
- 서울에서 4년, 파주에서 3년, 도합 7년 차예요.서울은 차도 많고 정신없잖아요. 반면 파주는 넓고 탁 트여서 훨씬 일하기 좋더라고요.
택시 운행이 저의 성격과 잘 맞아요.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교류하고. 이렇게 사는 게 참 재미있거든요.
- Q. 파주여행택시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 파주로 이사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였어요. 처음엔 파주에 대해 잘 몰랐는데, 손님들과 여행 다니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우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파주가 흥미로워지더라고요. 지금은 2년째 운영 중인데, ‘이거야말로 내 일이구나’ 싶을 만큼 즐겁게 하고 있어요.
- Q. 2년 동안 만난 손님 중에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요?
- 베트남에서 온 유튜버분이요. 혼자 촬영하느라 어려워하시길래 제가 카메라 셔터도 눌러드리고, 동영상도 찍어드렸어요. 그분도 좋아하시고, 저도 색다른 경험이었죠.
- Q. 파주여행택시 운행하면서 가장 큰 보람은 어떤 것일까요?
- 제가 파주를 더 많은 분께 알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는 점이죠. 손님들이 여행하시는 정해진 코스 외에도 좋은 장소가 있으면 꼭 소개해 드려요. 손님들이 “와, 여긴 몰랐던 곳인데 너무 좋다!”고 하면 괜히 뿌듯해지죠. 그리고 여행이 끝나면 식사하러 가시는 분이 종종 있어요. 그래서 맛집을 많이 물어보세요. 그럴 땐 제가 직접 가본 집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를 추천해 드리죠. 그런 정보, 기사인 제가 아니면 못 드리잖아요?
- Q. 좋은 팁이네요.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꼭 물어봐야겠네요. 기사님, 운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 무조건 ‘안전’이죠. 여행하는 모든 구간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끌기 위해 늘 신경 써요. 그리고 대화! 누구든 편하게 대화 나눌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제 몫이라 생각합니다. 제 경험담이나 인생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손님들이 “기사님 얘기 재밌다~” 하세요. 서로가 즐거워지죠.
- Q. 파주여행택시의 장점에 대해 기사님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 파주여행택시에서 정해놓은 코스 외에도 파주에 숨겨진 명소가 정말 많아요. ‘자유 코스’ 이용하시면 현지인이 추천하는 힐링 장소를 마음껏 즐기실 수 있어요. 여행에 진심인 여행택시 기사인 저희가 직접 안내하니까 신뢰가 더 높은 건 말할 것도 없고요.
- Q. 기사님만의 ‘찐 추천’ 파주 명소는요?
- 적성면에 있는 계곡이요! 설마리 영국군 참전비 뒤쪽에 숨어 있는 명소인데, 진짜 시원하고 멋져요. 여름에 음료수 하나 들고 가서 발 담그면, 그 순간만큼은 모든 피로가 싹~ 그리고 파주엔 예쁜 카페도 정말 많아요. 카페투어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천국이죠.
- Q. 기사님이 생각하기에 파주에 꼭 여행 와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요?
- 파주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요. 그게 정말 매력이죠. 예를 들어 민통선 지역은 평소엔 갈 수 없는데, 특별한 날이나 허가를 받고 나면 들어갈 수 있어요. 그런 ‘한정 경험’이 있는 곳, 흔치 않잖아요? 주말에만 개방해서 젊은 층이 와서 러닝도 하고, 바이크도 타고 하면 색다른 관광지가 될 것 같아요.
또, 파주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곳이에요. 운정신도시나 금촌은 도심 느낌이지만, 차로 10분만 나가면 시골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임진강도 마찬가지예요. 그 물결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죠. 여행이란 결국 힐링이잖아요. 파주는 그 힐링이 가능한 ‘진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꼭 놀러 와봐야겠죠?
지효겸 님과의 대화는 짧았다. 그렇지만 깊은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 이야기 중간중간, 삶을 대하는 태도가 느껴졌다. ‘자유롭고 즐겁게, 그리고 나누며.’ 그 마음이 그대로 반영된 게 바로 파주여행택시 아닐까? 서울에서 가까운 힐링지, 파주. 그리고 그 여행을 함께할 즐거운 길동무, 지효겸님. 파주여행택시타고 여행할 날이 기다려지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