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산성(사적 제537호)
소개
파주시 군내면에 위치한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이다. 덕진산 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내성은 최고봉인 해발 65m 봉우리를 중 심으로 산 능선을 따라 돌며 표주박 형태로 구축되어 있다. 외성에는 두 개의 문 지가 완연하게 남아있고 성 위에 담을 낮게 쌓았던 부분이 두 군데 있다. 비교적 낮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임진강의 북쪽 해안이고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넓은 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략적 요충지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덕진산성에 대 한 기록은 조선시대 지리서인 『동국여지지(東國與地志)』에 처음 소개되었고 그 외 다른 지리지 등에 약간의 기록이 남아있다. 덕진산성은 1992년 국립문화재 연구소에 의해 처음 그 존재가 확인된 이후, 1994년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 의 파주시 군사유적 지표조사 및 2004년 육군사관학교 화랑대연구소의 덕진산성 정밀지표조사 및 시굴조사를 통해 문지와 우물지 등이 확인되었으며 삼국~조선에 이르는 매우 다양한 기와편이 다량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2012년부터 총 6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한 결과 내성 전체 구간(600m)에 걸쳐 고구려 성벽이 구축되었음을 확인하였다. 고구려 성곽의 축성법은 흙을 다져서 토축부를 먼저 조성한 후 앞면에는 석축을 쌓았는데, 석축부를 쌓을 때에는 할석(쪼갠 돌)이나 가공석 사이사이에 점토를 채워가면서 쌓는 방식을 특징으로 한다.
7세기 말경 신라가 점령하여 기존 고구려 성곽을 견고한 석축성으로 새롭게 구축하였고, 9세기에는 대대적인 수개축이 이루어졌다. 7세기 대에는 고구려 성벽의 토축부를 내탁부로 사용하여 편마암 계통의 성돌을 장방형으로 가공하여 성벽을 조성하였고, 9세기 대에는 화강암을 가공한 성돌을 사용하여 덧붙여 쌓았다.
조선시대에는 17세기 광해군 대에 강기슭까지 외성을 덧붙여 쌓았는데 통일신라 성벽의 성돌과 대형의 성돌을 사용하여 성벽으로 구축하고 내탁부를 흙으로 조성하였다. 고구려가 초축하고 통일신라때 수개축을 거듭한 후 조선시대 외성을 덧붙여 쌓아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의 전시기의 유적과 유물을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성곽 축성의 보고寶庫로, 인근 호로고루, 당포성, 은대리성 등과 함께 임진강 북안에 설치된 중요한 고구려 방어시설로서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유적이다.
위치 및 교통 안내
- 소재지 : 군내면 정자리 13
- 문의처 : 031-940-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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