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용미리 마애이불입상(보물 제93호)
소개
마애이불입상은 광탄면 용미리 장지산(長芝山)에 위치한 용암사(龍岩寺) 경내에 위치하여 있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이 석불입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쌍미륵 석불입상으로 천연바위벽을 이용하여 제작하였다. 거대한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하고 그 위에 목, 얼굴, 갓 등을 따로 만들어 얹어놓아 위압감(威壓感)이 느껴진다.
왼쪽의 둥근갓을 쓴 불상(원립불, 圓笠佛)은 목은 원통형으로 당당한 가슴을 드러냈으며 몸체는 법의(法衣)로 감싸고 있는데 양쪽으로 내려진 옷자락이 섬세 하게 표현되었다. 비록 바위의 제약으로 목과 가슴이 아주 자연스럽지는 못하나 사각형의 얼굴에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있는 것이 안동마애석불(安東磨崖石佛)과 비슷하다. 오른쪽의 네모난 갓을 쓴 불상(방립불, 方笠佛)은 합장한 손 모양만 다를 뿐 조각된 수법은 왼쪽의 불상과 비슷하다.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원립불은 남상(男像), 방립불은 여상(女像)으로 전하는데 고려 시대 선종(宣宗)이 자식이 없어 원신궁주(元信宮主)까지 맞이했으나 여전히 왕자를 낳지 못했다. 어느날 밤 궁주의 꿈에 두 도승이 나 타나 “우리는 장지산(長芝山) 남쪽기슭에 있 는 바위 틈에 사는 사람들인데 배가 고프니 먹을 것을 달라”하고 사라져 버렸다 한다. 꿈에 서 깬 궁주가 하도 이상하여 왕께 고하자 왕은 바로 장지산으로 사람을 보냈다. 장지산에 다녀온 사람이 왕께 고하기를 “장지산 아래 에 큰 바위 두 개가 나란히 서있습니다” 하였다. 이 얘기를 들은 왕은 바로 장지산 바위에 두 불상을 새기게 하고 절을 지었고, 절이 지어진 후 원신궁주와 불공을 드리니 그 해에 왕자 한산후(漢山候)가 탄생하였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위치 및 교통 안내
- 소재지 : 광탄면 혜음로 742-28
- 문의처 : 031-942-0265 (용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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