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사 대웅보전(경기도유형문화재 제83호)
소개
보광사는 신라 진성여왕 8년(894) 왕명으로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한 후고려 고종 2년(1215)에 원진국사(圓眞國師) 그리고 다시 우왕14년(1388) 무학대사(無學大師)가 중창하였다 한다.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으로 모든 건물이 불에 탄 것을 광해군 14년(1622)에 법당과 승당을 복원하였다. 그 후 현종 8년(1667)에 지간(支干)·석련(石蓮) 두 대사가 보수하였고 영조 16년(1740)에 보수가 이루어지면서 인근에 있는 영조의 사친(私親) 숙빈최씨의 능인 소령원(昭寧園)의 기복사(祈福寺)로 삼았다고 한다. 보광사 대웅보전(大雄寶殿)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양식(多包系樣式)의 팔작집이다. 장대석의 높은 기단위에 자연석 주춧돌을 놓고 지름이 대략 1자5치가량 되는 굵은 기둥을 세운 조선후기의 건축물 양식을띠고 있다. 건물의 벽면은 정면을 제외한 세면이 모두 판벽으로 되어 있으며 기둥 한 칸씩마다 내용이 다른 불화가 그려져 있다. 이 불화는 1898년경의 대표적인 판벽화(板壁畵)로서 오른쪽 벽에는 코끼리를 탄동자상과 연화보살 그림이, 왼쪽 벽에는 신장상이, 그리고 뒷벽에는 용선(龍船), 수석도(水石圖), 연화생도(蓮花生圖) 등이 그려져 있다. 지붕 위의 용마루 양끝에는 용머리모양의 취두(鷲頭)가 있다. 원래 이런 취두는 조선중기까지 주로 궁궐이나 관아의 중심 건물에 쓰이던 것이었는데 조선 말기에 이르러 서울주변의 사찰에서도 사용되었다. 이 건물의 건립연대가 비록 19세기 말이지만 건물의 규모나 형태가 크고 웅장한데다가 세부적으로 처리된 수법은 당시의 시대적 특성을잘 보여주고 있다.
위치 및 교통 안내
- 소재지 : 광탄면 보광로 474번길 87
- 문의처 : 031-940-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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