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은리 주거지 및 지석묘군(사적 제148호)
소개
월롱면 덕은리에 위치하고 있는 덕은리 주거지와 지석묘군은 동쪽의 문산천에서 서북쪽으로 능선을 따라 정상에 이르기까지 2~3기씩 군데군데 흩어져 있 다. 구릉 정상부에서 서쪽으로 약 30m쯤 지점에 규모가 가장 큰 고인돌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주변을 중심으로 구릉의 남사면에 걸쳐 약 10여기의 고인돌 이 분포하고 있어 이 유적의 중심지역을 이루고 있다. 약 20여기가 넘는 이곳 의 고인돌은 발견 당시 대부분이 무너져 땅에 묻혀 있던 것을 학술조사 이후 몇 기만을 제 모습으로 복원하여 보존하게 되었다.
수도권 인근에서 발견된 지석묘군으로는 강화도 하점면 부근리·삼거리 유적 다음가는 큰 규모이다. 고인돌 유적지는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는 데 남부지역으로 갈수록 바둑판식과 개석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덕은리의 경우 모두가 탁자식의 형태를 띠고 있다.
1963~1965년에 걸쳐 국립박물관 조사 단이 이곳 고인돌을 발굴하다가 청동기시 대의 대형 집자리를 발견했는데 그 규모가 동서길이 15.7m, 남북너비 3.7m, 높이 40~90cm으로 세장방형을 이루고 있다. 벽면에는 검붉게 탄 흔적이 남아 있으며 네 면의 벽선을 따라 바닥에 기둥을 세웠던 흔적이 정연하게 보이고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치우친 곳에 맨바닥을 이용한 무시설식 화덕자리 2개가 발견되었다. 이처럼 크고 완벽에 가까운 수혈식주거지가 발견된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움집내부 에서는 구멍무늬토기(孔列土器) 편과 20여점의 간돌 화살촉(磨製石鏃), 간돌검(磨製石劍)등의 석기가 출토되었다. 집자리에서 출토된 숯에 대해 방사성 탄소연대측정을 실시한 결과 2590±105B.P로 밝혀 져, 간돌검은 세형동검을 모방하여 만들었다는 일본 학자들의 주장이 잘못된 것과 더불어, 이 유적 연대가 기원전 7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해당하는 유적이라는 것을 밝혔다.
위치 및 교통 안내
- 소재지 : 월롱면 옥돌내길 123
- 문의처 : 031-940-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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